긴 시간의 끝에서 걸어왔던 길을 헤매이는 나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가늠도 못한 채 변한 게 없다는 걸 이젠 잘 알지만 모두 낯설어 마치 꿈처럼 계속 나를 잃어가 몇 밤을 더 자야만 너는 내게 번질까 유난히 선명한 시간이 다시 날 네게 데려가 우리 아름다웠던 Goodbye 이별하던 순간마저 내겐 빛나서 더 거짓말 같던 Goodbye 네 곁을 맴돌며 널 부르고 있어 내 마음 속 한 켠에 채워지지 않아 바랜 자리엔 함께 나눈 노래 가사가 흐리게 남았어 희미해진 소리가 계속 날 흔들어 또 잠겨 있었던 기억의 문 너머 너를 찾아와 몇 날을 더 지새야 나는 너를 떠날까 유난히 선명한 시간이 다시 날 네게 데려가 우리 아름다웠던 Goodbye 이별하던 순간마저 내겐 빛나서 더 거짓말 같던 Goodbye 네 곁을 맴돌며 널 부르고 있어 Oh 달이 저문 창문 뒤로 마치 네가 다녀간 듯 다시 떨려와 어둠이 스민 손 틈새로 아려오는 맘이 고여 저물지 않던 새벽녘처럼 네가 또 떠올라 안녕 나의 마지막 Goodbye 지워지던 순간마저 너는 예뻐서 시간의 숲에서 혼자 아직 널 그리며 여전히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