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으로 수십 번 네게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어제 네게 건넸던 마른 꽃처럼 바짝 말라있었어 나는 고갤 떨구고서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지 상상하다 다시 네가 없어도 괜찮아 여기서 말라가고 있을 거야 Dry flower 나는 말라버려 널 기다리다 그래도 난 시들어 널 못 볼 일은 없을 거야 마음속으로 수백 번 너와 얘기를 계속 나눠보지만 결국 대답은 못 듣고 무작정 걸으니 너의 앞에 와 있어 입은 떨어지지 않고 내 앞 발자국 소린 멀어지는 게 느껴져 다시 네가 없어져도 괜찮아 여기서 말라가고 있을 거야 Dry flower 나는 말라버려 널 기다리다 그래도 난 시들어 널 못 볼 일은 없을 거야 나는 너의 손을 두고 옆에 서서 웃는 너만 바라보다 꽃을 네게 건넸을 때 너의 표정과 마음을 알아버렸네 Dry flower 나는 말라버려 널 기다리다 그래도 난 시들어 널 못 볼 일은 없을 거야 Dry flower 믿을 수가 없어 널 기다리다 나도 알아 난 이미 시들어져 말랐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