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거치른 파도가 나를 삼킬까 때론 두려워 그토록 드넓은 바다가 언제부터 인가 처량해 보여 그래 아무렴 어때 무너지면 어때 피할 필요 없어 그저 맞서면 돼 나의 길로 수평선 저기 너머로 나를 비춰 내리는 저 햇살의 길 따라 날아 저 멀리로 거센 폭풍이 덮쳐도 밤을 지켜 떠있는 저 달빛의 길 따라 더 당당히 날개를 펴 굳센 용기로 끝없는 항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밀물과 썰물이 나를 흔들까 그래 아무렴 어때 물러나면 어때 거센 저 바람조차 나의 편인데 나의 길로 수평선 저기 너머로 나를 비춰 내리는 저 햇살의 길 따라 날아 저 멀리로 거센 폭풍이 덮쳐도 밤을 지켜 떠있는 저 달빛의 길 따라 더 당당히 날개를 펴 굳센 용기로 꿈의 섬을 향해 또 가라앉아 헤매도 긴 싸움의 끝에 상처투성인 나 일지라도 날아가 더 자유롭게 뜨거운 승리의 땀방울 기어이 맺혀 나를 적시네 날아 저 멀리로 거센 폭풍이 덮쳐도 밤을 지켜 떠있는 저 달빛의 길 따라 더 당당히 날개를 펴 굳센 용기로 꿈의 섬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