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히 뒤적여보던 낡은 서랍 속 한 켠엔 너의 사진 귀찮아서였는지 아까워서였었는지 이런저런 생각들로 마지막 네 표정이 뒤척일수록 더욱 선명해져 그리워서였는지 맞아 난 다 잊지 못했어 그냥 생각해 너와 두 눈 맞추고 두 손 꼭 마주 잡던 따뜻한 그때로 나 돌아가 널 꼭 끌어안고 서 있을래 네게로 세상 그 누구보다 나를 숨 쉬게 한 그때로 유난히 긴 하루에 이젠 너 없는 익숙한 현실 속에 기다렸는지 몰라 비워낼 수 없어 그랬어 그냥 생각해 너와 두 눈 맞추고 두 손 꼭 마주 잡던 따뜻한 그때로 나 돌아가 널 꼭 끌어안고 서 있을래 네게로 세상 그 누구보다 나를 숨 쉬게 한 그때로 시간은 많이 흐르고 넌 벌써 잊었겠지만 난 아직 이런 날이면 다시 널 찾는 꿈을 꾸게 돼 그때로 나 돌아가 널 꼭 끌어안고 서 있을래 네게로 세상 그 누구보다 나를 숨 쉬게 한 그때로 그때로, 그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