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의 여름이 가고 너는 다시 왔어 이젠 놓치지 않을 거야 이대로 영원하자고 철없지만 진심이던 말이 이제야 이루어진 거야 웃었지 아무 걱정도 없이 당장 내일은 뭐 할지가 제일 중요했지 너랑 같이 예고도 없이 다투고 또 풀고 반복했어 어려웠어 그땐 어렸어 하루 종일 너만 기다렸어 다 기억해 어떻게 잊겠어 너랑 처음인 게 많아 놓지 못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엇갈렸어 우린 때가 아닌 것처럼 준비가 안된 난 널 두고 아무것도 못했어 몇 번의 여름이 가고 너는 다시 왔어 이젠 놓치지 않을 거야 이대로 영원하자고 철없지만 진심이던 말이 이제야 이루어진 거야 그때 그렇게 한다고 했었던 음악 여전히 해 뜰까지 가사를 쓰고 있어 난 그중에 대부분은 네 얘기인데 알려나 몰라도 듣기를 바랬으니까 어디선가 부질없더라 사랑 비슷한 것들은 내일이 되면 사라질 연기 비슷했거든 생각해 보면 참 이상했어 우린 처음부터 정해진 듯 이끌렸었어 너도 나를 못잊었을까 밤새 사랑한다고 했잖아 입이 닳도록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야 왜인지 너가 아님 안 될 것처럼 준비가 된 것 같아 이제야 몇 번의 여름이 가고 너는 다시 왔어 이젠 놓치지 않을 거야 이대로 영원하자고 철없지만 진심이던 말이 이제야 이루어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