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던 꽃잎이 피고 있어 저물던 태양이 다시 올라 가만히 그날을 떠올릴 때면 세상이 모두 거꾸로 흘러 뒤돌아보던 너의 뒷모습이 사라져 가던 골목 끝에 우리의 마지막이 시작되고 있어 그토록 아파했던 떨어진 눈물이 차오르고 있어 나의 앞에 그리웠던 네가 있어 희미했던 너와의 시간들이 조각난 기억들이 내게 모여들고 있어 또 한 번 여기에 너와 나 묻고픈 것도 해야 할 말들도 이렇게나 많은데 우리의 마지막이 시작되고 있어 그토록 아파했던 떨어진 눈물이 차오르고 있어 나의 앞에 그리웠던 네가 있어 희미했던 너와의 시간들이 조각난 기억들이 더 선명해지고 있어 어떤 말이 너를 잡을 수 있을까 보고 싶어 미안했어 이 자리에 너만을 기다려 셀 수 없이 우리를 돌려보고 있어 그토록 소중했던 그 모든 장면에 너와 내가 있어 나를 던져 사랑한 널 안고 있어 전부였던 너와의 시간들이 조각난 기억들이 내게 돌아오고 있어 또 한 번 여기에 너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