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요동치는 내 감정 일교차 설마 하던 예감은 날 항상 비껴가 지나가는 차에 고인 물이 튀어 그런 기분으로 하루를 보내다 금방 잊어 자주 깜빡해 횡단보도 신호가 다 됐나 봐 다시 건너가기엔 시간이 모자란 가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그냥 집으로 먹구름 뜬 날씨가 참 미워 오늘 꼭 창문을 닫아둬 밖에 바람이 차니까 얼어버린 맘, 내 생각에 더 시리지 못하게 밖에서 누군가 벨을 눌러도 절대 열어주지는 마 누군가 그랬던 것처럼 널 울리지 못하게 Raining, raining, raining 비가 내린다 내 눈 속에서 기억 속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처럼 매일이, 매일이, 매일이 너로 젖는다 우산 없이 널 씻어 내린다 시간이 흐르는 것처럼 많이 추워 보여 젖은 도시가 그래서 네 생각이 났어 혹시나 우산을 못 챙겨서 난감한지 혹은 다른 누군가와 하날 같이 썼는지 이런 날이면 눈 밑의 댐이 무너져 완벽히 묶은 이성의 끈이 끊어져 공허함이 심해처럼 아주 깊어져 한없는 우울함을 날씨 탓으로 돌려 오늘 꼭 창문을 닫아둬 밖에 바람이 차니까 얼어버린 맘, 내 생각에 더 시리지 못하게 밖에서 누군가 벨을 눌러도 절대 열어주지는 마 누군가 그랬던 것처럼 널 울리지 못하게 Raining, raining, raining 비가 내린다 내 눈 속에서 기억 속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처럼 매일이, 매일이, 매일이 너로 젖는다 우산 없이 널 씻어 내린다 시간이 흐르는 것처럼 이 비가 그치면 다시 또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진흙으로 얼룩진 그 길 위를 혼자서 걸어가 줘요 해가 지기 전에 어서 내가 남긴 발자국 따라서 하얀 신발이 더러워져도 그 길 위를 걸어가 줘요 Raining, raining, raining 비가 내린다 내 눈 속에서 기억 속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처럼 매일이, 매일이, 매일이, 너로 젖는다 우산 없이 널 씻어 내린다 시간이 흐르는 것처럼 스피커에서 흐르는 우리 즐겨 듣던 그 노래 내 맘과 똑같은 그리운 멜로디를 타고 Rain, rain 하늘에 구멍 난 듯이 매일, 매일 맑게 갠 하늘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연스레 너는 내 기억의 지하속으로 흐르는 Rain, rain 가슴에 구멍 난 듯이 매일, 매일 Raining, raining Raining, rai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