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작은 돛이 달린 배를 타고 깊고 어두울 수밖에 없는 곳을 겁 없이 잘 다가가서 나를 뱉곤 해 저 일렁이는 바다와 점점 더 깊어지는 나를 봤어 도무지 알 수 없는 얼굴을 해 너도 나와 같다면 깊게 떠나가자 저 일렁이는 바다로 휘몰아치는 바람 또 바람 나를 살아가게 하는 그 덕이고 내 사랑이건만 도대체 알 수 없는 나의 마음들은 어디로 보내야 해 바다야 나를 들어주겠니 일렁이자 나와 잊혀가게 둬보자 살아지자 나와 흘러가게 둬보자 사랑하자 할 때 끄떡없어 버리자 우리 사랑을 보내던 그 일렁이던 날 대체 언제가 내게 괜찮은지 하나 모르는 어두운 날들에 살아가던 마음들 다 모두 섞어진 그날에 우린 함께일까 휘몰아치는 바람 또 바람 결국 내 바다를 위해 도와주던 내 사랑이건만 도대체 알 수 없는 이 마음들은 어디로 보내야 해 바다야 나를 들어주겠니 일렁이자 나와 잊혀가게 둬보자 살아지자 나와 흘러가게 둬보자 사랑하자 할 때 끄떡없어 버리자 우리 사랑을 보내던 그 일렁이던 날